시도

 

When you stop being a ghost in a shell

너가 속이 텅빈 유령처럼 굴길 멈추고

And everybody keeps saying you look well

모두가 계속해서 네게 좋아보인다고 말을 건낼 때

Don't miss it

놓치지마

Like I did

내가 그랬던 것 처럼

 

 어제, 생각치도 못한 새해인사를 카카오톡으로 받았다. 열기 전까지만해도 누구인지 확신이 서지 않은 상태여서 괜히 두려운 마음까지 들었는데, 메시지 창을 열고서 보니 이전에 보내준 핸드크림 덕분에 누구인지 알 수 있었다. J로부터의 연락이었다.

 작년에 J가 선물해주었던 핸드크림은 백단향을 품은 The Shell이었는데, 그 이름을 보자마자 James Blake의 Don't Miss It의 노랫말이 떠올랐었다. 'When you stop being a ghost in a shell'이라는, 껍데기 속의 유령처럼 굴길 멈추라는 구절이.

 그 당시에도 그 노래를 들으며 지금을 놓치지 않고 있음에 기뻐했는데, J의 안부인사와 함께 지난 기억을 짚게 되니 많은 위로와 부추김을 받는 기분이 든다. 그래야지, 현재를 놓치지 말고, 친구들과의 기쁨, 유대를 놓치지 말아야지.

 

하루 늦은 답신을 보내기 전에, James Blake가 Don't Miss It을 부르기 전에 전한 말을 다시 꺼내어 본다.

 

제 생각에는, 진정으로 현재를 살아가는 유일한 방법은 여러분의 생각과 감정을 명확하게 말하는 것이라 생각해요. 그리고 저는, 이 노래를 다시말하자면... 우리는 살아가며 놓치는 것이 많은 것 같다고 저는 생각해요.

I'm really.... the only way, I think to really live in the present is to say exactly what's on your mind. and to say exactly how you feel. and so I, this what this song is basically about... I so think we miss a lot a 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