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2. 이름은 좌하단에 작성한다.

3. 국화꽃은 오른손으로만 집고, 왼손은 오른손을 받친다. 향 또한 마찬가지.

4. 절은 두번 하며, 오른손을 위로 가게한다.

5. 이후 목례를 하며, 그다음에는 유가족에게 목례를 한다.

 

  장례식장 예절을 검색해보는 일은 어느새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을 확실히 짚어보는 일이 되었다. 한참 전에만 해도 그런 정보를 장례식장 앞에서 다시 확인하고서도 내가 올바르게 하는지 괜히 마음 쓰이고는 했는데, 이렇게 익숙해질 줄이야. 십대 시절 이후로는 장례식보다 결혼식을 가는 일이 많아질 줄 알았건만, 여전히 장례식을 다녀오는 일이 좀더 잦은 것만 같다. 올해만 해도 벌써 세번의 장례식을 다녀오게 되었고,  그럴 때마다 발밑에 들러붙은 기분들은 소금을 뿌려도 털어나지질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