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이별의 상처와 자존감의 불안으로부터의 회복이 주제인 The Colour of Anything 음반의 시작은, 이별에 대한 상처 앞에서 어찌 할 줄 모른 채 붙잡으려는 노래인 Radio Silence(가사)로 시작됩니다.

 

 

‘I can't believe that she don't want to see me

We lived and loved with each other so long’

 

 

James Blake는 몇마디의 노랫말로 이루어진 이 곡에서 위와 같은 말을 주로 읊조리는데요, 이 노랫말은 'Ain’t no sunshine' 으로 유명한 아티스트인 Bill Withers의 'Hope she'll be happier'(가사) 에서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이별을 대하는 자세는 서로 대비되는데요, 빌 위터스는 But in my heart there is a shower라며 슬픔으로 인해 마음 속에 비가 내림을 말하는 반면, 제임스 블레이크의 마음에는 라디오의 침묵만이 흐릅니다. 치-익 하며 잡음처럼 흐르는 라디오의 침묵만이요. 이것은 이별로 인한 슬픔을 온전히 마주하는 빌 위터스와는 달리, 당신의 감정이 어떠한 지 갈피도 못 잡은 채 허망함을 느끼는 제임스 블레이크의 내면을 보여줍니다.

 

tmi :

Radio Silence는 The Colour of Anything의 가제이기도 했습니다.

제임스 블레이크는 Warpaint의 멤버 Theresa Wayman와의 이별 후 본 음반을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