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성년의날에 장미꽃잎을 띄우면서 소원을 빌었는데, 돌아가는 길에 생각해보니 다른 이들의 행복을 기원하면서 내 행복을 기원하지는 않았더라.
누군가를 위한 마음이 곧 나를 위한 마음이라 여기며, 장미를 벽에 남겨두고 갔다. 장미를 데려갈 어느 누군가가, 자신을 오늘의 주인공이라 여기길 바라는 마음도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