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20220715

1.

I’d chased Jamie xx to Australia to escape the British winter. We worked in Sydney and road tripped down to Byron Bay, stopping at secluded beaches and listening to a lot of The Beach Boys and Brian Wilson on the way. 

The first song we made was ‘GMT,’ sampling Brian Wilson’s ‘Smile.’ The song was written about pining over a love back home, thousands of miles apart on different time zones. It’s also a love letter to London. Music video by my dear friend Laura Jane Coulson.

저는 영국의 겨울을 피해 Jamie xx를 따라 호주로 갔었지요. 우리는 시드니에서 작업을 했는데, Byron Bay로 로드 트립을 가던 도중에, 외딴 해변에 멈춰서는 비치보이즈와 브라이언 윌슨의 노래를 많이 들었어요. 우리가 함께 만든 첫번째 곡인 ‘GMT’는 브라이언 윌슨의 ’Smile’을 샘플링 했습니다. (역주 : 자세히 뜯어보진 않았지만, 우선 허밍의 경우 Smile 음반의 Our Prayer에서 가져왔습니다. 곡이 아닌 음반을 언급한 걸로 보아, 어쩌면 더 집어온 곡이 있을지도 모르네요.)

그 노래에는 수천 마일이나 떨어져 다른 시간대를 지니고 있는 고향, 그곳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써나갔어요. 이는 런던에 대한 애정문이기도 하답니다. 뮤직 비디오는 제 소중한 친구인 Laura Jane Coulson이 맡았어요.

올리버 심, 곡을 소개하며.

 

미쳤다 미쳤어...... 곡도 좋지만 뮤비가 너무 미쳤다... 영상미가 미쳤구나... 왜 나는 이 곡이 발표된 걸 일주일이나 지나서 알았지...? 역대 팬톤 올해의 컬러 중에서 ROSE QUARTZ & SERENITY를 좋아하는데, 올심이 뮤비를 보고나니 핑크+파랑의 구름구름 조합이 나와서 만만세...ㅜㅜ

+ 몇개월 전 제이미 xx 에센셜 믹스에서 나왔을 때도 듣고 좋다고 생각했는데 올심이 노래였을 줄이야..ㅠㅠ

++ On Hold 뮤비 때도 올심이 실루엣 보고 참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GMT에서 축제가 열리는구나... 

 

 

2.

Erland Cooper의 Music For Growing Flowers가 pt. 6가 싱글로 나왔길래 '엥? EP로 끝나는게 아니라 자꾸 추가되네?' 싶었는데, 알고보니 EP는 A사이드 선공개였던 것이였고, pt. 8 까지 나올 예정이더라.

근데 그 사실만큼이나 중요한건요.... 공홈에 가보니 야생화 씨앗도 판매하고 있다는 것... 레코드는 영국 발 구매 건에 세번이나 도룡뇽의 습격을 당한터라 구매의욕이 없는데, 이것은 꼭 사고 싶다...ㅠㅠ

다만 마음에 걸리는게 구성을 보면 양귀비 씨앗도 포함되어 있는 것 같은데... 이거 때문에 괜히 직구하다가 빨간줄 그일까 걱정되고요..? 혹시 모르니까 주말에 해외에서 씨앗 구매 + 관상용 양귀비 씨앗 구매가 법적으로 문제 안되는지 확인하고 난 뒤 꼭꼭 구매할거다...ㅠ

 

 

3.

Chad Lawson도 오늘 신곡을 발표 했는데, 기존에 발매했던 fields of forever에 현악이 추가된 버전을 발표했다. 뭐 추가된 버전이라 했지만 기존의 버전이 (solo piano)라는 수식이 붙어있던 점에서 얘가 디폴트인 것이겠지만, 여튼 오늘 공개했는데! 현악의 구성이 추가된 것 때문에 곡에 대한 인상이 조금은 달라졌다.

한편 뮤비가 뭔가 마음에 드는데, 일상적인 몸짓에서 점점 추임새가 되고, 춤이 되면서 어우러진다는 점이 좋았다. 라고 여기는 한편, 조금 무섭기도 하다...? 뭔가 채드 로슨이 떠나간 이들을 불러일으킨 것인지, 사람들을 사로잡아버린 것인지 싶은 거시라야...

아래는 뮤비가 넘나 아름다운... 피아노 솔로 버전.

 

4.

Noah의 gemini ― mysterious lot 가 발매된 지 1년 만에 뮤비가 나왔길래 '엥?' 하면서 들어가봤는데, 8월 중순에 새로운 정규앨범이 나올 예정이더라. 아니 신보가 나올 예정인건 기쁜데, 이왕이면 다른 곡도 선공개해주시지 왜 이미 꺼낸 곡에 뮤비만 더하시는데요..ㅠㅠ

물론 그래도 띵곡에 어우러지는 뮤비를 만들어주셨으니 감사랑합니다.. :')

 

올심이 노래 빼고는 어제오늘 좋은 곡 좋은 음반이 발매된 바람에 짧은 일기는 그중 몇개를 미리 꺼내보는걸로 하고... 주말에 다른 음반들에 대한 tmi도 꺼내야겠다! 진심 어제오늘 왜이리 좋은 곡들이 많이 튀어나왔지 싶어서 기쁘다...

20220712

내용 추가는 내일로 미뤄야겠지만.... 미리 꺼내놓는 제임스웹의 사진들!
덕분에 오늘 하루 내내 설레는 기분으로 자정이 얼른 가까워지길 기다렸다!☺️🦦✨🌌🪐

20220708

 

 

'악인'이라 해도 다를 바 없는 사람의 허망한 죽음, 그리고 내가 어렸을 때 빛나던 또래 축구선수의 초라한 퇴장이 있던 날.

 

20220707

1.

Max Cooper의 새로운 라이브 클립. 그리스의 고대 광장에서 펼쳐지는 AV셋이라니, 이렇게 라이브 영상을 배포해주는 것에 감사하면서도 부러운 마음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맥스 쿠퍼의 라이브셋을 옛 터에서 보는 것 그자체도 부럽지만, 오디오 장비가 없던 아주 오래전에 사람의 목소리가 가장 잘 울리게끔 고안된 환경에서 그가 전하는 소리들을 듣다보면 전율을 느낄 것만 같다...
+ 옛 터에서의 공연을 생각하니 핑크 플로이드의 폼페이 라이브도 떠오른다.


2.


오늘의 또다른 전율, 전율. 나중에 한번 더 본 다음 제대로 얘기하고픈 대신, 지금은 간단히 떠올린 키워드들을 나열해야겠다.
a. 산과 바다, 죽음과 지탱, 형사와 용의자, 부부와 불륜, 대비와 대칭
b.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모르는 것들
c. 심장과 마음, 그리고 붕괴와 사랑
d. 파랑과 초록
e. 관음이거나 지켜봐주는 것이거나
f. 안개 때문에요.
g. 미결, 모래는 파도에 씻겨질지라도
h. 마침내
+
사소한 사라짐으로 영원의 단추는 채워지고 마는 것
이 또한 이해할 수 있다
박소란, 푸른 밤 중에서

문득, 이 시가 떠올랐다.

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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