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20230319

J와 (J)랑 처음으로 직관을 함께 갔다. 친구들과 직관이라고는 고딩 때 야자를 째고서 본 부산교통공사 경기 뿐이었던 터라 뭔가 기대감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스럽더라. 부교공 경기를 함께 볼 적의 친구들은 그냥 무료한 시간을 뭔가에 흘려 보낼 수 있으면 만족스럽던 십대였고, 또 무엇보다 무료표인데다 프로가 아니라는 점에서 오는 관대함이 있던 반면, FC안양은 2부라도 프로이다보니 괜히 엄격해지면서 실망감을 느끼면 어쩌나 싶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우리는 휴일 하루에 잠만 자도 보람찬 나이이지 않나.

 

 

1. 경기장 가는 길에 보이는 플랜카드는 괜스레 반겨주는 기분이 들어서 기분이가 좋고

2. 친구들에게 뇌물로 머플러를 바친 다음 나리랑 인증샷~

5. 경기장에 와서는 뒤돌아본채 경기는 안보는 커플.JPG

8. 헌신의 아이콘... 근데 이모지로 얼굴을 가리고 나니 괜히 무섭다..?

9. 꼬리를 꾹꾹이하고 싶은 충동을 누르는 즁...

10,11. 승리 기념으로 J가 캠핑장에 데려와줬슝

 

다행스럽게도 다들 직관의 재미를 느껴줬고, 앞으로도 홈경기를 함께 보자고 말해줘서 기뻤다. 이 나이 들어서 새롭게 뭔가를 또 함께 즐길 수 있는 친구들이어서 정말 기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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