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20220209



깜빡한 사이에 유니클로 U가 발매되었더라. 유니클로와 르메르의 콜라보는 르메르 시절이랑 유니클로U라는 네이밍으로 나온 첫 시즌 이후로는 매번 기대이하이면서도 자꾸만 손이 가버리고…^____ㅠ 그래서 내일 수원에 볼일도 보러 갈 겸 구경하러 가기로 했다.
일단 내키는 건 우먼즈 셋업이랑 저 녀석들인데, 찐보라색으로 나온 애들이랑 핑크셋 유틸리티 자켓은 머스트로 살 것 같고… 우먼즈 아이템은 입어보고 결정하긴 할 건데 핏이 어떨런지 ㅠ
유틸리티 재킷이랑 쇼트재킷은 뭔가 재질을 보고 결정하는 걸루-!

20220208

‘꿈꿀 수 있다면 어디라도’

20220207

 

 

 

James Blake, Friends That Break Your Heart

“나를 비난하는 자가 차라리 내 원수였다면 내가 참고 견딜 수 있을 것이다. 나를 미워하는 자가 차라리 자기가 나보다 잘났다고 자랑하는 내 원수였다면, 나는 그들을 피하여서 숨기라도 하였

siido.xyz

 

 

1. 그동안 아주아주아주아주 다짐만 하고 있던, 제임스 블레이크의 Friends That Break Your Heart에 대한 감상을 썼다.

2. 감상문을 쓴다는게, 참 아주 오랜만이다. 사실 이곳에서 쓴 감상문의 대부분이 몇 해 전에 쓴 글을 다듬은 정도에 불과한데, 그러니까 아주 오랜만에 감상을 남기는게 무척 힘겨웠다는 말이다. 무엇보다도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작품에 대해 쓴다는게, 그리고 마냥 100점이라고 말하는 대신 아쉬웠던 점을 가감없이 쓰다보니 더욱 힘들었던 것 같다.

3. 그래도 쓰는 동안에 내가 이 음반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리고 이 음반으로부터 얼마나 위로를 받았는지 실감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4. 믿었던 이들로 인해 무너지는 마음을 느낀 다윗이 그럼에도 신을 향한 믿음 만은 굳건했던 것처럼, 제임스 블레이크가 남아있는 친구들을 생각하며 불안을 해쳐내었듯이, 나또한 내가 사랑하는 이들을 믿고 신처럼 여겨야지.

 

한편, 왜 이러는 걸까. 다시는 마주 못할 것이라고 비로소 확신을 하게 되어서 일까? 연심을 품음과 동시에 최선을 다해 채념하고 또 그러길 택한 것에 안심했는데, (j)에 대한 생각이 커져만 간다.

 그래도 느닷없는 청승은 아닌게, 이 앨범의 마침표를 두고 또 (j)와 나눈 대화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상처에 대한 이야기가, 그것을 어찌 여겨야 할 지에 대해 나누었던 이야기가. 그리고 (j)가 그 생각을 두고 내린 결론이 생각났다. 

 

'그대신 우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갈 수 있음을 확인하지 않았는가'

 

 

 

20220206

그러하다, 아니하다

그러하다, 아니하다

그러하다, 아니하다

그러하다, 아니하다

 

난 손에 꽃을 쥔 채하고선

한마디 한마디 점을 치네

덧 없는 마음을 접었다 폈다

하면서 가정만 반복하네

 

이 달의 곡을 써내게 되었지만, 완성할 지는 모르겠다.

20220205

 

1,2. 아직까지도 크리스마스 장식이 뿜뿜인 리오그릴. 이게 뭔가 귀엽고 우스워서 사진을 찍었는데, 그러고보니 우리집도 아직 크리스마스 장식이 꾸며져 있네?

3. 현지화가 나름 되어있는 카운터. 이쑤시개와 대리운전은 필수지~~~~

 

 J가 불쑥 저녁을 같이 먹자면서 평택으로 왔다. 여태 놀러오라고 그리 졸라도졸라도 오질 않더니, 웬일로 오냐? 암튼 기분이가 좋아서 송탄미군기지에 함께 놀러가서 이곳저곳을 구경시켜준 다음 어디서 먹을지 정하기로 했는데, 여기까지 와준게 고마워서 리오그릴으로 데려갔다. 실은 시나몬 파인애플이가 많이 먹고싶었기도 하고...헤헤 

 

 

 갈 길이 멀텐데도, 무엇보다 돌아가서도 내일의 일을 준비해야 바쁠텐데도 나를 집 앞까지 바래다 준 J(사실 내가 안바래다줘도 된다고 말하질 않았다...). 집에서 커피 한 잔 내려주지 못한게 미안한 한편, J가 송탄미군기지를 마음에 들어한 것 같아서 기분이가 좋았다. 다음에는 주말에 놀러와서 제대로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도 말하고, 외국에 온 듯한 냄새가 나서 기분전환이 되었다고 말했거든.

 사실 나도 오늘 어제 못한 등산을 하려고 했는데 늦잠을 자버린 탓에 못한 것에 자책감을 느끼고, 또 마미모에게 닥친 일로 꿀꿀했는데 J 덕분에 위로가 되었다.

 

 한편, 나는 친구가 탄 차가 멀리 사라질 때까지 바라보다가 사라질 무렵에 '잘가!'라고 소리치는 걸 좋아하는데, 그럴 때마다 뭔가 괜히 기분좋으면서도 슬프고, 또 기분이가 좋다. 찍은 사진을 다시 보다보니 뜬금없이 생각나는 검치의 아 라잌 와칭 유고. :P

 


1 ··· 3 4 5 6 7 8 9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