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Tourist : With this new music I wanted to make something that was more reflective of who I am now and how my life has changed over the past year. I moved out of my windowless studio and started writing from home again. I think subconsciously I've started writing more joyous, colourful music and I've loved being more collaborative once again. These forthcoming tracks are my favourite music I've produced so far, Tourist will always change with each release and I've loved pushing the sound into a ne  w place. Love, Will x 

저는 새로운 음악을 통해 현재의 제가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지난 한해 동안 삶이 어떻게 변화되었는 지를 좀더 반영하는 작품을 만들고싶었어요. 저는 창가가 없는 작업실에서 나와, 다시 집에서 작업을 하기 시작했죠. 저는 무의식적으로 보다 즐겁고 다채롭게 음악을 써나가기 시작했고, 다시한번 협업을 즐기기 시작했죠. 앞으로 나올 곡들은 기존의 작업물보다 제가 좋아하는 곡들이에요. 또한 저는 음반이 나올 때마다 변화를 거듭할 것이며, 새로운 영역에 소리를 채우는 사랑해요. 사랑과 함께 월리엄이.x

: Wash EP 출시를 앞두고 'We stayed up all night'을 선공개했을 때 Tourist가 Youtube에 작성한 글.

 

 

So let’s pretend that we have no weight on our shoulders

No time for futures, no time for the past

You know we’re young have time for fun

We’ll open the door and out we run

즉 우리의 어깨에 짊어진 무게란 없다고 여기자고

우리에겐 미래를 위한 시간도, 과거를 위한 시간도 없어

우리는 즐거운 때를 만끽할 어린 영혼이라는 걸 너도 알잖아

우리는 문을 열고서는 밖으로 내달릴거야.

 

I remember cause you told me, you were going away

I wanted to know you, tomorrow was too late

Standing on younger ground, we didn’t know what we’d found

When the world put you in front of me and we aligned

네가 한 말을 기억해, 너는 떠난다고 했지

너를 알고싶었고, 그러기엔 내일은 너무 늦은 때였어

보다 어린 대지에 서서, 우리는 무얼 찾아내었는지 알지 못했지

세상이 널 내 앞에 두고 우리가 나란히 마주한 때에

 

We stayed up all night (to watch the sunrise)

We stayed up all night (we never felt so alive) X2

우리는 모든 밤에 머물러 있었어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기 위해)

우리는 모든 밤에 머물러 있었어 (우리는 그렇게 살아있음을 느껴본 적 없어)

 

I remember the evening, the air was cold outside

I was wanting for nothing, somehow you arrived

Standing on younger ground, we didn’t know what we’d found

But the world put you in front of me and we aligned

그 밤을 기억해, 찬공기가 바깥에서 느껴지고

나는 아무것도 바란 적 없는데, 어떻게든 너는 도달해 있었지

보다 어린 대지에 서서, 우리는 무얼 찾아내었는지 알지 못했지

허나 세상은 널 내앞에 두고 우리는 나란히 마주했지

 

We stayed up all night (to watch the sunrise)

We stayed up all night (we never felt so alive)

우리는 모든 밤에 머물러 있었어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기 위해)

우리는 모든 밤에 머물러 있었어 (우린 그렇게 살아있음을 느껴본 적 없지)

 

I won’t give it up tonight

나는 오늘밤을 포기하고 싶지않아

 

We stayed up all night (to watch the sunrise)

We stayed up all night (we never felt so alive)

우리는 모든 밤에 머물러 있었어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기 위해)

우리는 모든 밤에 머물러 있었어 (우린 그렇게 살아있음을 느껴본 적 없지)

 

We stayed up all night

우리는 모든 밤에 머물러 있었어

 

 

 

맞아, 그 여름의 바닷가에선 물새들이 끊임없이 울고 있었어 젊은 사람들이 해변을 뛰어다녔고 맞아, 우리는 개를 끌고 나왔어 그런데 그 개는 어디로 갔지?

쌓인 눈을 밟으면 소리가 난다
작은 것들이 무너지고 깨지는 소리다

우리는 그때 맨발로 뜨거운 아스팔트를 걷고 있었어 물놀이에 정신이 팔려 신발을 잃어버리고도 서로를 보며 그저 웃었고 그때 우리는 두 사람이었지

한 사람의 발자국이 흰 눈 위로 길게 이어져 있다
아주 옛날부터 그랬다

이제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웃고 있는 서로를 보며 우리가 서로의 눈동자 속에서 무엇을 보고 또 알았는지 끝없이 이어진 수평선을 보며 우리가 서로에게 어떤 마음을 주고받았는지

"이런 삶은 나도 처음이야"
그렇게 말하니 새하얀 입김이 공중으로 흩어졌고

그때 우리는 사람으로 가득한 여름의 도시를 걷고 있었다 두 사람의 젖은 발이 뜨거운 지면에 남긴 발자국이 금세 사라져버리는 것도 모르는 채로

겨울 호수를 따라 맨발자국이 길게 이어져 있다
주변에는 아무도 없다

한여름에 강으로 가
언 강을 기억해내는 일을 매일 하고 있다
강이 얼었더라면, 길이 막혔더라면
만약으로 이루어진 세계 안으로 들어가고 싶어
아주 작은 사람이 더 작은 사람이 된다
구름은 회색이고 소란스러운 마음
너의 얼굴은 구름과 같은 색을 하고 있다
닫힌 입술과 닫힌 눈동자에 갇힌 사람
다 타버린 자리에도 무언가 남아 있는 것이 있다고
쭈그리고 앉아 막대기로 바닥을 뒤적일 때
벗어났다고 생각했다면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한쪽이 끊어진 그네에 온몸으로 매달려 있어도
네가 네 기도에 갇혀 있다는 것을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었다

정신을 똑바로 차려. 그러면 잠이 쏟아진다. 발이 무거워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아스팔트가 녹고 있어서. 긴 장화를 샀다. 비가 오지 않은 지 오래되었다. 한번 사라진 계단은 다시 나타나지 않는다. 철제 사다리를 어깨에 메고 한참을 걸었다.

‘목적지를 정하면, 도착할 수 없게 된다.’

가지고 있던 지도에 쓰여 있던 말. 나는 백색 지도를 보고 있다. 주머니에 구겨넣자 주머니가 터져 버렸다.

시작을 시작하기 위해선 더 많은 시작이 필요했다.
베란다의 기분. 축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

틀렸어. 틀려도 돼.
하얀 목소리가 벽에 칠해진다.

발이 더 무거워졌다.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했을 때.

너는 무서워하면서 끝까지 걸어가는 사람.
친구가 했던 말이 기억났다.

 

 

종종 사람들은 자연을 쉼터나 인간의 친구라고 칭하지요

하지만 이 말은 ‘때때로’에나 어울리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현대 인간사회에서 자연을 벗 삼아 사는 것을 택하는 것은 익숙한 편의를 포기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의 유대를 포기하는 것이지요. 왜냐하면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흙과 모래보다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위에서 더 많이 살아왔으니까요. 그렇기에 우리가 자연에서 사는 것은 도시에서의 삶보다 더 위험할 거예요. 저 같은 경우에는 토끼를 잡아본 적도 없는데다 독초를 구별할 줄 모르는데, 당신은 어떤가요? 만약 당신이 해가 지고 난 다음에 산을 내려와 본적이 있다면, 하산하는 동안 두려움을 느낀 적이 있을 것이겠지요.

그러니까 제가 하는 말은, 자연은, 산은, 숲은, 결국 잠깐의 휴식을 취하는 경우에만 우리에게 다정하고 편안한 대상이며, 결국 말그대로 '피난처'에 불과한 것 같다는 것이에요.

닐스 프람의 My Friend the Forest 들을 때면, 저는 고독감을 느끼고는 한답니다. 음악을 들으면 아무도 내곁에 남지 않게 , 숲을 마지막 친구로 여기며 바라보는 나자신을 그리게 되거든요.

 

영화 흔적 없는 삶에서의 윌의 모습은 제가 떠올리는 그런 이미지에 부합했어요. 물론 그는 PTSD로 인해 사람 속에서 머물지 못하는 것이지만, 숲이 지닌 야생성에도 불구하고 그곳을 최후의 보루로 여기며 살아가는 모습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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